호주 ‘발견’ 쿡 선장 동상 훼손….곳곳서 역사흔적 수모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슬로건을 내건 흑인차별규탄시위의 불똥이 호주 대륙을 ‘발견’한 쿡 선장의 동상으로까지 튀고 있다.

A statue of Captain James Cook stands in Sydney's Hyde Park.

A statue of Captain James Cook stands in Sydney's Hyde Park. Source: AFP

시드니 시내의 하이드 파크에 세워진 쿡 선장의 동상을 훼손하려던 두 여성이 경찰에 연행됐다.

두 여성은 쿡 선장 동상의 얼굴 부분에 낙서를 했고 체포 당시 스프레이 페인트 통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쿡 선장 동상 훼손 신고는 14일 새벽 4시 경 경찰에 접수됐고, 즉각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28살 및 27살 여성을 시드니 인근 컬리지 스트릿트 인근에서 체포했다.

두 여성은 쿡 선장의 얼굴 부분에 “대학살은 긍지가 아니다”(No pride in genocide)라는 문구로 낙서를 했다.

그 전날에는 빅토리아주 지방 도시 발라랏에 세워진 보수성향의 지도자 존 하워드 전 연방총리와 토니 애벗 전 연방총리의 청동 동상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두 청동 흉상은 빨간색 페인트로 낙서가 된 채 신고됐다.

이와 거의 동시에 서호주의 주도 퍼스에 세워진 제임스 스털링 선장 동상도 30살 남성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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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June 2020 10:13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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