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4월 실업률 6.2%... 한 달간 거의 60만 명 실직

People are seen waiting in line at the Prahran Centrelink office in Melbourne.

People are seen waiting in line at the Prahran Centrelink office in Melbourne. Source: AAP

호주 실업률이 코로나19 봉쇄조치의 영향으로 3월 5.2%에서 4월 6.2%로 급등했다.


호주 통계청 수치를 보면 4월 한 달간 풀타임 일자리 220,500개와 파트타임 일자리 373,800개, 총 594,3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13.8%를 기록했다.

4월 실업률은 3월 하순 시행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영향이 온전히 반영된 수치인데, 재무부는 다음 몇 달 동안 실업률이 10%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정부가 일자리지키기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고용 수치가 더 악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오늘 실업 수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이고 고통스러운 영향을 보여준다."며 "아직 갈 길이 멀고 경제 수치가 더 악화하고 나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가 생활고를 겪는 국민을 생각하고 있고, 국민은 그들을 돕고 지원할 정부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주별로 보면 타스마니아주가 4.9%에서 6.2%로 가장 큰 실업률 상승 폭을 보였고, 퀸스랜드주 실업률은 5.7%에서 6.8%로 상승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는 전달 각각 4.9%와 5.2%이던 실업률이 4월 6%로 올랐다.

호주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남부 호주로 6.3%에서 7.2%로 상승했다.
서부 호주 실업률은 5.4%에서 6%, 노던 테리토리는 5.5%에서 6%로 올랐고, 오스트레일리안 캐피털 테리토리는 3.2%에서 1%포인트 오른 4.2%로 국내 주 가운데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3월에서 4월 사이 총 근무시간이 9.2% 감소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근무시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앤소니 앨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최신 실업률에 대해 "충격적인" 수치라며 정부가 지원을 더 확대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앨바니지 당수는 "문제는 누적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인데, 더 중요한 것은 일자리지키기 프로그램을 보면 정부가 여전히 사람들을 방치하기 때문이며, 특히 최 취약층, 캐쥬얼 직원,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종사자와 해당 부문 전체가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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