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여행 권고 변경 “카불 공항으로 이동하지 말 것”

A screenshot from the viral video

A screenshot from the viral video Source: Supplied

탈레반에 의해 폭행을 당해 머리에 피를 흘리는 한 남성이 자신을 호주 시민이라고 밝힌 영상이 밤새 공개된 뒤 호주 정부가 카불 공항 이동에 대한 권고를 바꿨다.


Highlights
  • 호주 정부 "카불 공항을 이동하지 말 것" 권고
  • 탈레반의 폭행으로 피 흘리며 "호주 시민권자"라고 말한 남성의 동영상 공개
  • 호주 정부 대피 작전, 밤새 1200명 이상 카불에서 탈출
아프가니스탄을 대피하려는 호주 시민들과 비자를 소지한 아프간인들에 대해 호주 정부가 카불 공항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기존의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지금까지 호주 정부는 공항으로 이동해 대피 항공편을 기다리라는 권고를 해 왔습니다. 

이미 위태로운 여정을 통해 공항에 도착한 이들에 대해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권고 사항이 내려졌습니다. 

연방 정부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직후부터 미국과 함께 항공기를 통해 수 천명을 대피시키는 작전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탈레반 군에 구타를 당한 남성의 동영상이 공개되며 정부의 방침이 전환됐습니다.
동영상에서 스스로를 호주 시민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총 소리가 나는 배경 속에 머리에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하고 있었습니다. 

공항으로 가려고 시도 중인 호주 비자를 소지한 아프간 시민들은 탈레반이 여행을 차단시키고 있다는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SBS News가 입수한 한 메시지에서는 외국인만 이동이 허가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도 카불 공항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웹 사이트에게 권고하며 지속적이고 높은 테러 공격의 위험이 있다고 알렸습니다. 

영국 정부는 민간 항공기가 현재 운항 중이지 않지만 어떻게든 아프가니스탄을 떠날 수 있다면 즉각 떠나라고 권고합니다. 

탈레반이 집권한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카불 공항의 절박한 상황은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한편, 호주는 지난밤 호주 항공기 6대와 뉴질랜드 항공기 1대를 통해 총 1200명 이상을 카불에서 대피시켰습니다. 

지금까지 호주는 아프간 대피 작전을 통해 4천 명가량을 탈출 시킨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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