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진, 코로나19 백신 개발 박차...큰 진전

A scientist is seen at work

A scientist is seen at work at the Doherty Institute in Melbourne Source: AAP

호주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호주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의 면역반응을 파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자들은 백신 발견을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멜버른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 연구소 연구진은 호주 최초의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한 여성의 혈액 샘플을 시점을 달리해 네 차례 검사해서 면역체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어떻게 반응하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기록했습니다.

실험실 책임자인 캐서린 케드지어스카 교수는 SBS 뉴스에 이 환자의 면역반응이 인플루엔자 환자의 면역반응과 유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드지어스카 교수는 “우리가 면역반응을 분석할 때 여러 가지 다른 면역세포 유형이 환자의 혈액에서 나오는 교과서적인 이미지를 관찰했다.”며 “코로나19의 원인이 신종 바이러스라 하더라도 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사람의 경우 다양한 세포 유형에 걸쳐 강력한 면역반응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것은 무엇이 회복을 가져오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환자한테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다른지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욍 뉴엔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전반적인 면역반응이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엔 연구원은 “환자가 입원하고 사흘 후 여러 면역세포가 많이 관찰됐는데, 이것은 흔히 계절 인플루엔자 감염에서 회복 징후이고, 우리 예측대로 환자가 사흘 후에 회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 도허티 연구소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 감염환자로부터 얻은 시료에서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배양한 바 있습니다.

이제 과학자들은 면역반응을 분석함으로써 효과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발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케드지어스카 교수는 “우리가 해당 환자한테서 항체가 나온 것을 보여줬고 이것이 분명히 백신 개발에 중요하지만, 이들 항체의 성질, 이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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