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총선 캠페인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이른바 ‘녹색 빛’ 무소속 여성 후보들의 열풍이 뜨거워지고 있다.
'녹색 빛' 무소속 여성 후보 돌풍
- <VIC주 쿠용 선거구> 모니크 라이언,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 위협
- <VIC주 골드스타인 선거구> 조 다니엘, 팀 윌슨 의원 위협
- NSW주 노스 시드니, 웬트워스 맥켈라 선거구 무소속 후보 약진
- 시드니 와링가 무소속 현역 의원 잘리 스테걸, 자유당 캐서린 디브스와 ‘혈투’
중도좌파 성향의 거물급 무소속 여성 후보들의 대약진 속에 일부 자유당 연립의 거물급 현역 의원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분석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자유당의 텃밭으로 간주돼왔고 연방재무장관 조쉬 프라이든버그 의원의 지역구인 멜버른 쿠용 선거구에서 무소속의 모니크 라이언 의원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현 구도가 유지될 경우 자유당의 거물 조쉬 프라이든버그 의원의 낙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단됐다.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주 골드스타인 선거구의 무소속 여성후보 조 다니엘 후보도 돌풍을 일으키면서 자유당의 팀 윌슨 현 의원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재선을 노리는 시드니 와링가의 잘리 스테걸 의원 역시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자유당의 캐서린 디브스 후보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선거 유세 초반전에 돌풍을 예고했던 NSW주의 노스 시드니, 웬트 워스, 맥켈라 선거구의 무소속 여성 후보들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자유당 현역의원인 트렌트 지머만, 데이브 샤마, 제이슨 폴린스키 의원의 반격에 지지율이 주춤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에 비례한 임금 인상안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여야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측에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폭과 정비례하는 임금 인상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니지 당수는 “호주 공정근로위원회 차원의 마지막 공식 임금인상 조치는 호주의 인플레이션율이 1.1%였을 당시에 2.5%의 인상조치였다”면서 “현재의 물가 상승률은 5.1%라는 점에서 공정근로위원회가 근로자 임금 인상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에 대해 자유당의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독립기구인 공정근로위원회의 결정 절차에 노동당이 전례없는 정부차원의 개입을 선언한 발상이다”라고 직격했다.
모리슨 연방총리는 “매우 무책임한 발언으로 섣부른 임금 인상은 서민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체들은 현재 정부의 3% 임금인상안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