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3월 분기 경제성장률 0.2%

Economic growth In Australia

3월 분기 호주의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에 그쳤다. Source: Getty / Getty Images/kagenmi

호주의 3월 분기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치며, 뚜렷한 경제 둔화 조짐을 보였다.


Key Points
  • 3월 분기 GDP 0.2%, 연간 2.3% 성장
  • 3월 분기 가계 저축률, 근 15년 만 최저
  • 고금리, 고물가 영향
호주통계청이 7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3월 분기 호주의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3%로, 시장 전망치 2.4%와 지난해 12월 분기 2.7% 모두에 못 미치는 성장세다.

호주통계청의 캐서린 키넌 국민계정통계(national accounts) 담당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락다운됐던 2021년 9월 분기 이래 가장 느린 분기별 성장세”라고 밝혔다.

가계 지출도 3분기 연속 줄었고, 각 가구들은 필수 소비재 구입을 위해 재량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소비가 줄었음에도 3월 분기 가계 저축률(household saving ratio)은 전분기 4.4%에서 3.7%로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6월 분기 이래 최저 수준이다.

가계 저축률이 이처럼 크게 하락한 것은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모기지 상환액 급등과 고물가에 기인한다.
짐 차머스 연방 재무장관은 오늘 발표된 수치들은 정부 예상과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오늘 보여준 국민 계정 수치들은 많은 호주 국민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며, 더 높아진 기준 금리와 생활비 압박이 가계 예산을 조이고, 동시에 호주 경제 성장을 더디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수치들은 놀랍지 않으며, 호주 경제 성장 주춤세는 정부 예상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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