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물가 상승률 맞춰 최저 임금도 인상해야”… 자유당 “전례 없는 간섭”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가 물가 상승률에 맞춰 최저 임금도 인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고용 장관은 알바니지 당수의 발언은 전례 없는 간섭 행위라고 반발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left) and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left) and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Source: AAP

Highlights
  • 여야, 임금 인상과 경제 부양 정책 놓고 서로 질타
  • 노동당 “물가 상승률에 맞춰 최저 임금도 인상돼야”
  • 자유당 “공정위는 독립된 단체… 노동당의 전례 없는 간섭 행위”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가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최저 임금 인상, 노인 요양원 직원들의 임금 인상, 여성들의 직장 참여 활성화를 위한 유아 교육 개혁 등이 생활비 문제 개선을 위한 노동당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총선을 열흘 남긴 상황에서 알바니지 야당 당수는 노동당의 임금 인상과 경제 부양 정책을 알리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화요일 밤 ABC 방송의 7.30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동당의 차일드케어 지원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이 일터로 복귀하도록 장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당수는 “이것은 경제 성장에 대한 것”이라며 “여성들이 완벽하게 경제에 참여하도록 장려할 필요가 있다. 여성 근로자들에 대한 활용도는 현재 낮은 상태로 여성 근로자들은 저평가돼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바니지 당수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5.1%의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으려면 최저 임금이 그에 걸맞게 인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이 정체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말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활비를 더 줄여야 한다는 생각은 내 견해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노조협의회(ACTU)는 공정근로위원회에 최저임금 5.5% 인상을 요청한 상태로 노조 측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최저 시급은 $21.45로 인상될 수 있다.

하지만 재계는 올해 최저 임금 인상 폭을 3% 이내로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스튜어트 로버트 고용 장관은 최저 임금을 최소 5.1% 이상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지지한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의 발언은 전례 없는 간섭 행위라고 반발했다.

로버트 고용 장관은 이어서 공정근로위원회는 독립된 단체로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의 발언은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트 장관은 “임금 책정 방법에 대해 전례 없는 간섭을 했거나, 알바니지의 전형적인 실수 이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두가지 모두 매우 위험하다”라며 “둘 다 계획이 없기 때문”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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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May 2022 10:07am
Updated 11 May 2022 11:16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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